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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망원동 텐동 맛집, 이치젠의 웨이팅을 뚫어보자

by 두부삼3 2023. 5. 2.

망원동 전설의 텐동집, 이치젠
웨이팅을 뚫고 드디어 다녀왔어요.

이치젠(ICHIZEN)

서울 마포구 포은로 109

영업시간 12:00~21:00

(15:00~17:30 브레이크 타임)

월요일 정기휴무

 

 

망원동은 자주 갔지만 왜인지 이치젠은 한 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바로 이 웨이팅때문이죠. 평일이나 주말 언제를 가도 이정도의 줄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따끈한 텐동이 간절했던 어느날, 친구와 함께 이치젠에 도전 해보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최고의 텐동을 맛보기 위한 사람들의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3월쯤, 지금보다 추운 날씨로 꽃샘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너무 추우니까 근처 망원시장에서 고구마 붕어빵도 사 먹고 몇 바퀴 돌면서 줄을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 웨이팅은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다만 웨이팅 장부에 이름을 적으면 그 자리에서 이름을 불러주는 시스템이니 너무 멀리 가면 우리 차례가 지나갈 수 있다는 점을 당부드립니다.

 

 

다행이도 쫄보였던 친구와 저는 주위를 깔짝거린 후 식당 근처 웨이팅 인파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저희 이름이 불리어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복잡한 바깥과 달리 평온하고 따뜻했습니다. 긴 일자 테이블이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났습니다.

 

 

메뉴판은 이러합니다. 저희는 기본이 제일 짱이라는 믿음 하에, 이치젠 텐동을 2개 주문하였습니다. 바질 토마토도 많이들 드시더라고요. 

 

 

실내 분위기는 이렇게 일자 테이블이 주방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조리하여 바로 서빙이 가능한 형태이지요. 오픈형 주방이라서 그런지 기다리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습니다만 일하시는 분들은 많이 부담스러울것 같았어요.

 

 

이치젠 텐동이 나왔습니다. 금액은 만원으로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금액입니다. 새우 2개, 갑오징어, 꽈리고추, 김,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막 튀겨진 튀김이 따끈합니다.

 

 

저는 특히 텐동의 온천계란을 참 좋아합니다. 튀김을 모두 다른 그릇에 덜어두고 온천계란을 톡 터트린 후 간장 양념에 비벼 한입 먹습니다. 아아 맛있습니다. 그리고 튀김도 조금씩 같이 먹어줍니다.

 

 

튀김과 밥, 국물이 조화를 이루어줍니다. 입안에서 짭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조화로웠습니다. 그런데 저는 거의 모든 집의 텐동이 비슷하더라고요. 이치젠 텐동 역시 참 맛있었는데 다른 곳의 텐동을 먹는 것과 비슷한 맛으로 맛있었습니다. 그냥 텐동 맛이었습니다. 하하. 텐동이 당연히 맛이 있죠!

 

 

망원동에서 유명한 맛집에 가고 싶다! 서울의 텐동 도장깨기를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웨이팅이 길고 대기할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인도에 줄을 서야하는 것도 불안한 부분이긴 합니다.

 

오늘도 맛있는 식사 되세요. 두부의 삼삼한 맛고을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